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의 사상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아카데미 단체로, 최근 정치적 논란과 교육 현장 파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빠르게 리박스쿨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아래 글에서 확인하세요.
리박스쿨이란? 뜻과 출발점
‘리박스쿨’이라는 단어는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줄임말로,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연구하고 교육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민간 교육단체입니다. 단체 대표는 손효숙 씨이며, 설립 시점은 2017년 6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와 산업화의 근간을 이루었던 역사적 인물들을 조명한다'는 명분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점차 강의 내용과 운영 방식이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며 사회적 논란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이승만과 박정희를 배우라”는 슬로건은 단체의 방향성과 색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구로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시작 : 왜 문제가 되었나?
리박스쿨이 일반적인 역사교육 기관에서 정치적 활동이 의심되는 단체로 인식되기 시작한 데에는 몇 가지 주요 사건이 있었습니다.
1.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된 시각
리박스쿨은 5.18 민주화운동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하며, 이승만과 박정희를 ‘공산화를 막은 구국의 영웅’으로 묘사하는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학계와 시민사회가 일반적으로 수용하는 역사 해석과는 상반되는 입장입니다.
2. 댓글 공작팀 '자손군' 운영 의혹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자유 손가락 군대’, 즉 '자손군'이라 불리는 온라인 댓글 부대를 조직적으로 운영하며 특정 정치인을 띄우고 반대 정치인을 공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리박스쿨 측은 “댓글은 공론장에서의 시민 참여이며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했습니다.
3.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과 초등 교육 침투
교육부의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된 강사 자격증이 리박스쿨 수료자에게 발급되었고, 이들이 전국 초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하루만에 자격증이 발급되는 구조는 형식적인 검증 절차에 대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정치적 연계 의혹과 법적 고발
리박스쿨과 정치권과의 연결 고리 역시 뜨거운 감자입니다. 주옥순 대표, 김문수 전 후보 등 보수 인사들이 리박스쿨과 연관되었으며, 여당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증언도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5월 31일, 리박스쿨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교육 영상과 수업 자료가 삭제되었음에도 민주당은 이를 복구해 초등학생 대상의 정치 편향 수업을 공개하며 추가 고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리박스쿨의 반박과 입장
리박스쿨은 일련의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댓글 활동은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이며, 이는 국민의 권리이다.”
- “정당한 시민들의 온라인 정치 참여를 불법 댓글 공작으로 몰아가는 것은 프레임 조작이다.”
- “이재명 후보 역시 과거 댓글 참여를 독려했었으며, 이는 자기모순이다.”
리박스쿨 측은 자신들을 ‘극우’로 규정하는 언론과 정치세력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으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인가, 선동인가?
리박스쿨의 수업 내용은 단순히 특정 인물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이 아니라, 정치적 사상 주입의 수단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4.3 사건, 5.18 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공산 폭동'이라 단정짓고 이를 초등학생까지 교육하는 것은 역사교육의 범위를 넘어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기독교 종교 사상을 포함한 주니어 프로그램의 운영은 정교분리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시선
리박스쿨 사건은 단순한 역사 교육기관에 대한 논란을 넘어서, '표현의 자유'와 '허위 조작 정보',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현대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어떤 단체든 정치적 신념을 표현할 자유는 있지만, 그것이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하거나 특정 집단에게 일방적 해석을 강요하는 형태가 된다면 그 영향력은 매우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교육은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순수한 영역이어야 합니다. 그 안에 정치적 목적이나 이념 편향이 개입된다면, 미래 세대는 올바른 사고와 비판적 인식을 키울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리박스쿨은 단순한 사설 역사 교육기관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우리 사회의 정치·교육·윤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진실은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떤 주제든지 스스로의 시선으로 다양한 관점을 확인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능력입니다.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이승만과 박정희뿐만 아니라 모든 역사 속 인물들을 열린 시선으로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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